Q. 사회학 전공자입니다.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연구하려합니다. 저는 생애사 연구로 하려고 계획했는데 선배들이 생애사연구가 적절하지 않다고 하며 구술사를 추천했습니다. 생애사와 구술사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A. 생애사는 한 개인의 삶에 나타난 우리 사회의 구체적 일반성(Das kontrete allegemeine)을 연구하는 반면 구술사는 자료채록의 성격이 강합니다.
구술사는 연구자가 사람들(한 개인, 다수)로부터 사건과 관계된 구술을 수집하여 정리하는 것입니다. 연구자의 분석과 해석은 최대한 지양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구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술사는 체계화된 접근방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적 인터뷰와 역사인식이 필수적입니다. 구술사는 생활사, 문화사, 정치사 재구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생님의 연구주제는 정치사적 차원에서의 재구성, 즉 강정마을 주민들이 군항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대한 구술기록채집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구술사 연구는 아래의 문헌을 참고하십시오[HA연구소장이근무].
➀ 김동춘, 2000, 전쟁과 사회: 우리에게 한국 전쟁은 무엇이었나, 서울: 돌베개.
➁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01,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서울: 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