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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존 시리즈14 [Van-Manen 현상학적 연구와 4개의 근본적 실존체 3: 공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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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근무 작성일18-06-04 17:17 조회3,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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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존 시리즈 14

제목: Van-Manen의 현상학적 연구와 4개의 근본적 실존체 3: 공간성

글쓴이: 이근무(HA연구소장)

 

Van-Mamen이 현상학적 반성의 길잡이 또는 등불로 제시한 몸성, 시간성, 공간성, 관계성 중 공간성은 HeideggerPonty 두 사람에게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 지각의 현상학(Phenomenolgie Dela Perception)에 나타난 공간의 개념에 대해 같이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HeideggerPonty는 공간이 인간의 주관적 의식에 의해 구성되는 것도 아니고 객관적으로 배치된 사물들 간의 거리나 위치 같은 것들에 의해 생성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공간(Space)에 대한 전통적인 경험자들의 해석을 해체하면서 밝혀냅니다.

 

전통철학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기하학적인 공간으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몸을 지니고 생존해야만 하는 현실적인 공간이고 또한 무한히 팽창할 수 있는 궁극적 실재이기도 합니다. 근래에 사이버 공간이라는 주관적 공간 개념이 전파되면서 물리적 공간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사이버 공간을 인간의 존재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方域)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HeideggerPonty는 공간의 실존성에 주목하면서 공간을 점유하고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몸이 공간과 주관대 객관으로서 분리되지 않고 과학에 의해 대상화되기 이전인 근원적인 체험의 세계로 귀환할 것을 주문합니다. 그들에 의하면 공간은 인간에게 주변 세계의 사물들과 함께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개시되는 원본이자 근원적인 실재입니다. 언뜻 난해합니다. 하지만 난해함은 종종 비유로 풀리기도 합니다.

 

부처의 탄생설화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남성 듀엣 가람과 뫼생일이란 노래가사를 잠시 비교하고자 합니다. 부처는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를 찢고 세상에 출현했는데 하늘에는 오색구름과 무지개가 있었고 용이 몸을 닦아줍니다.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했지만 몸체는 새인 가릉빈가(가릉빈가)라는 전설의 극락조가 축하를 합니다. 부처는 일곱걸음을 걸은 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黨安之)라고 외칩니다.

 

가람과 뫼생일이란 가사 중

 

온동네 떠나갈 듯 울어젖히는 소리

내가 세상에 첫선을 보이던 바로 그날이란다.

너의 첫울음 소리는 너무너무 컸더란다.

꿈속에 용이 보이고 하늘은 맑더니만

구름 한 점 없더란다.

 

천지가 개벽하듯 울어젖히는 소리...가 있습니다.

 

부처나 이름없는 나나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새로운 나를 선포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구름, 무지개, , 맑은 하늘이 환영하고 부처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천지가 개벽하듯 큰 소리로 울고 세상을 열어젖히는 행위를 합니다. 결국 성인에게나 범인에게나 세상이라는 공간은 똑같이 근본적으로 주어지고 인간은 공간의 공동점유자로서 세계와 교섭행위를 수행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간성에 대한 탐구는 어떻게 수행되어야 할까요? 필자는 실존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세계(공간)과의 접속방식과 내용을 사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접속(接續)서로 맞대어 이음이란 뜻을 지니고 있지만 영어에서는 connection, access, interconnection 등으로 표기됩니다. 단순한 이어짐보다는 자기를 연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애쓴 경험이 있는 분들은 접속이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지난한 접근수고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Van-Manen이 제시한 공간성은 공간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이나 정서 등이 아니라 몸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인간이 자신의 실존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사물들과 접속한 과정과 내용 등을 포착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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