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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아의 시대에 소크라테스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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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근무 조회7,9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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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연구의 주제와 방법 43

제목: 아포리아의 시대에 소크라테스에게 길을 묻다.

글쓴이: 질적연구HA연구소장 이근무


  추석 전 가수 나훈아씨의 테스형이라는 노래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습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는 가사처럼 우리 사회는 침몰하는 배에 갇혀 울부짖는 아포리아(Aporia)의 인간군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의 창궐로 대한민국호가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집단적 공포가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전국의 50만개 사업장이 문을 닫아야 하고, 경영자, 종사자와 가족들을 합하면 적어도 1000만명 이상이 경제적 고통과 함께 분노, 우울, 스트레스는 물론 신체화 장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식자들은 모두가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New normal)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체가 애매모호합니다. 그 실체를 어렴풋하게라도 감지하고자 소크라테스(Socrates)의 삶과 그의 철학을 소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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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29세 때 사모스(Samos) 원정 전쟁에 참전했고 곧 이어 포티다이아(Portidia)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사모스 전쟁 참전은 소크라테스의 재판기록에 나타납니다.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재판관의 힐문(詰問)나는 사모스 전쟁에서 싸웠다고 말합니다. 이는 소크라테스가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티다이아(Portidia) 전쟁에서의 소크라테스는 그의 제자인 플라톤(Platon)의 저작으로 알려진 향연(Le Benquet)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전우였던 알키비아데스(Alcibiades)는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소크라테스가 목숨을 구해주었다며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포티다이아 평원에서 24시간 동안 마치 넋이 나간 유령처럼 부동의 자세로 생각에 잠겨있었다고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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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향연)

 

포티다이아 전쟁동안 전염병이 돌아 약 1천명의 아테네 병사들이 죽었고 포티다이아인들은 인육을 먹으며 항전했으나 모두 아테네 병사들에게 몰살당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했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에 돌아오자 또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테네에는 발진티푸스(Epidemic typus)가 유행했고 아테네 시민 30만명 중 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두 번의 야만스러운 전쟁과 전염병을 경험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의 궤도를 수정합니다. 소크라테스가 평생에 걸쳐 천착한 인간철학의 주제는 탁월함(Arete)입니다. 전쟁과 전염병 전의 주제는 신체적인 탁월함이었습니다. 아름다움과 건강한 몸, 용맹스러움, 용기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의 탁월함은 절제와 헌신, 조화로운 정의, 지혜의 탁월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크라테스의 전회는 아테네는 물론 인류의 새로운 기준의 개시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위기 후에 인간들은 흔히 전복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존의 가치관, 욕망 등을 극한 상황 속에서 예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뒤집고, 해체하고 그 전복의 터에서 새로운 사유를 개진합니다. 사유는 어찌 보면 내면의 생기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육박해 들어오는 강제에 의한 생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는 물론 다양한 인구집단, 직업집단의 바뀐 가치관, 세계관, 직업정체성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의미와 본질의 문제이기에 현상학적 연구가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질적연구는 많은 수의 연구참여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특히 현상학적 연구는 10인 이하의 연구참여자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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